신임 총리 지지율은 45%…전임자들보다 10%포인트 낮아
재선 성공 후 한 달…지지율 41%로 변화 없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이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18세 이상 성인 1천9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가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주간 르주르날뒤디망슈(JDD)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58%, 모르겠다는 응답은 1%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최근 2년간 마크롱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을 웃도는 결과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43%로 정점을 찍은 2020년 3월 지지율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프레데릭 다비 Ifop 소장은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두고 마치 선거도, 승리도 없었던 것처럼 마크롱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 때와 동일한 수준의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선 성공 후 한 달…지지율 41%로 변화 없는 마크롱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새로운 정부를 이끌어갈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의 지지율은 45%로 에두아르 필리프, 장 카스텍스 등 전임자의 취임 후 첫 지지율 평균(55%)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비 Ifop 소장은 프랑스에서 30년 만에 나온 여성 총리인 베른 총리를 개인적으로 존경할지라도 정치적 맥락 때문에 이러한 지지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에디트 크레송(25%), 피에르 베레고부아(36%), 도미니크 갈루조 드빌팽(44%) 등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PS) 출신의 역대 전직 총리들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른 총리는 중도 성향의 전진하는공화국(LREM·르네상스 전신)을 창당한 마크롱 대통령과 2017년 손을 잡기 전에는 사회당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Ifop는 JDD 의뢰로 지난 17∼25일 온라인과 전화로 이번 여론조사를 수행했으며, 오차범위는 1.0%∼2.3%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