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수량 예년의 36%…저수율 27% 그쳐
낙동강 수계 운문댐 가뭄 '심각' 단계…긴축운영 강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속된 강우량 부족으로 낙동강 수계 운문댐의 가뭄 단계가 27일 '심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에 있는 용수 전용댐인 운문댐 유역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이날까지 101㎜로, 예년(285㎜)의 36%에 불과하다.

저수율은 27%에 그치고 있다.

환경부 등은 운문댐의 저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긴축운영체제를 강화했다.

낙동강에서 대체 공급하는 지방 상수도 물량은 단계적으로 하루 최대 10만7천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뭄이 더 심해지면 하루 최대 12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운문댐의 가뭄 상황과 용수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물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