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제출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과 폴폭스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초록이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된 초록은 췌장암 2차 치료에 대한 임상 1b상 중간 결과다. 1차 치료에 실패한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폴폭스와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한 결과, 안전성은 기존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효과에서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백토서팁 200mg를 1일 2회 투여한 13명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23.1%였다. 38.5%는 암 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SD)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Clinical benefit)은 61.5%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개월로 나타났다. 췌장암 1차 치료요법에서의 mPFS 4개월보다 개선됐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폴폭스 단독 2차 요법에서의 mPFS는 1.7~2.1개월, ORR은 0~5.6%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췌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