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도 열릴 듯…관계 개선 여부 주목
브라질 대통령, 미주정상회의 참석키로…특사 만난 뒤 입장 바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제9차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다음 달 6∼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은 채 바이든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주정상회의 기간에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0월 대선 등 국내 정치 일정을 이유로 미주정상회의 불참을 시사했으나 지난 24일 브라질리아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크리스토퍼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난 뒤 입장을 바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대선이 끝난 후에는 미국의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과 소원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미주정상회의 첫 대면을 통해 관계를 개선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