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보합권 등락…기관·개인 순매수(종합)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2포인트(0.25%) 오른 2,612.39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61%) 높은 2,621.75에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7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5%)는 소폭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1%)와 나스닥 지수(2.35%)는 내렸다.

경기 둔화에 따른 2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한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이 43.08% 폭락하면서 기술주가 줄줄이 낙폭을 키웠다.

특히 스냅처럼 디지털 광고 사업을 하는 플랫폼 업체인 메타(-7.62%), 알파벳(-5.14%), 트위터(-5.5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4%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장 후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일부 줄였고 다우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스냅 발 악재를 전날 선반영한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됐으나 이를 촉발한 요인은 전날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달러 인덱스가 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 이슈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9%), 포스코홀딩스(1.56%), KB금융(1.01%), 삼성물산(1.74%), 신한지주(1.19%), 셀트리온(2.76%)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삼성전자(-0.45%)와 SK하이닉스(-0.46%)가 동반 하락했고,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주 급락에 LG에너지솔루션(-2.62%)과 삼성SDI(-0.68%)도 내림세다.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0.38%)는 전날에 이어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저점을 낮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3%), 의약품(1.40%), 은행(1.27%), 철강·금속(0.83%)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전기·전자(-0.79%)와 의료정밀(-0.32%)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19%) 상승한 866.6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48%) 오른 869.19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4%), 엘앤에프(-4.78%), 천보(-1.83%) 등 2차전지 소재주가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낙폭 확대에 장중 시총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60%), HLB(1.51%), 셀트리온제약(1.56%) 등 바이오주와 카카오게임즈(1.39%), 펄어비스(1.83%), 위메이드(4.10%) 등 게임주는 대체로 강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