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제안 일반인 8명·경찰관 10명 선정
"교통시설, 이렇게 바꿔주세요" 강원경찰 공모전에 494건 제안
강원경찰청이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도민공감! 안심로드 챌린지' 공모전을 한 결과 총 494건의 제안이 모였다.

2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반인 199건, 경찰관 295건 등 총 494건을 접수했다.

중앙선 절선, 신호 개선, 유턴 등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교통 불편 해소에 대한 제안이 가장 많았고, 안전 펜스와 무인 카메라 설치 등 사고 예방 관련 제안이 그 뒤를 이었다.

차량 신호기 잔여 시간 표시와 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 교통정책 관련 제안도 있었다.

강원경찰은 보름간 심사를 통해 일반인 8명과 경찰관 10명을 우수제안자로 뽑았다.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은 교차로 내 시인성이 좋은 십자형 표지병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제안을 한 강릉시민이 차지했다.

해당 제안을 토대로 야간이나 우천 시 교차로 인식 어려움 때문에 교통사고가 잦은 장소에 표지병을 설치하면 교차로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부문 최우수상은 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장규성 경감과 춘천경찰서 후평지구대 조정수 순경에게 돌아갔다.

장 경감은 국도에 교통순찰차가 대기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조 순경은 담당 구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지점에 대한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해당 지점에 알맞은 교통시설 보강을 제안했다.

일반인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감사장이, 경찰관 수상자에게는 표창과 포상 휴가가 주어진다.

경찰은 접수한 모든 제안과 관련한 조치 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 예산이 필요하거나 장기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도로관리청과 협업해 개선한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개선해야 할 교통시설이 있다면 공모 기간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제안해도 된다"며 "앞으로도 불편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