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과수화상병 발생…올해 들어 천안 이어 충남 두 번째
충남 당진시는 신평면 사과 과수원 4곳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에 이어 도내 시군에서는 두 번째다.

시는 정기예찰 중 확인한 의심 나무들을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16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발생 규모는 4.4ha이다.

발생 과수원 4곳 중 1곳(0.5ha)은 확진 나무를 포함한 주변 나무들을 뿌리째 뽑아 부분 매몰 처리했고, 나머지 3곳(3.9ha)은 초동 조치로 감염 나무를 제거하고 생석회를 살포한 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과원 주변 100m 과수농가에 대해서도 정밀 예찰을 진행 중이다.

생석회와 4차 방제약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말라 죽는 병이다.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리면 해당 과수원의 나무를 부분 또는 모두 뽑아 땅에 묻어야 한다.

이후 3년간은 과수를 심을 수도 없다.

지난해 충남에서는 4개 시군 170 농가 85.3ha에서 발생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의심증세가 있으면 발견 즉시 신고(☎ 1833-8572, 041-360-6381)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