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석·박사급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를 만든다. 국내 대학원에 디스플레이 분야 계약학과가 개설되는 첫 사례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16일 연세대 공과대학원과 ‘디스플레이융합학과’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19일엔 한양대 대학원, 20일에는 성균관대 대학원과 협약을 체결한다. LG디스플레이와 3개 대학원은 2023년도부터 학교별로 10명씩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4월 26일자 A14면 참조LG디스플레이는 재학 기간 학비 전액과 학비 보조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취업을 보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학부)를 만들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학부부터 석·박사 과정에 이르는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2027년까지 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LG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KAIST 포스텍과, SK하이닉스는 서강대 한양대와 반도체 관련 채용 계약학과를 신설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LG디스플레이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석·박사급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대학원에 디스플레이 분야 채용계약학과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16일 연세대 공과대학원과 ‘디스플레이융합학과’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19일에는 한양대 대학원, 20일 성균관대 대학원과 동일한 주제로 협약식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와 3개 대학원은 2023년도부터 각 10명씩 석·박사급 인재를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학비 전액과 학비 보조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취업을 보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학부)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내년부터 3개 대학원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해 학부부터 석·박사 과정에 이르는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은 차세대 기술혁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 인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 대학원 과정을 더해 2027년까지 총 200명 이상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학원 디스플레이융합학과에선 공학적 전문지식과 산업현장 실무경험을 두루 쌓을 수 있는 교과과정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기, 전자, 물리, 화학, 재료 등 기초 기술과 함께 소자, 공정, 패널, 광학, 알고리즘 연구 등 디스플레이산업에 특화된 교육과 연구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학원 계약학과를 통해 전문성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국내 산업계에선 대학 또는 대학원과 채용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KAIST 포스텍과, SK하이닉스는 서강대 한양대와 각각 반도체 관련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는 전언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다. 포스텍·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에 이어 한양대와도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포스코케미칼은 한양대와 12일 한양대 신본관에서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양대에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학위 과정 ‘e-Battery Track’을 운영한다. 석·박사 과정 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고 졸업생은 포스코케미칼 연구소 등에 채용할 계획이다.학생들은 사업 현장을 탐방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학위 과정 등록금과 장학금은 포스코케미칼이 지원한다.포스코케미칼은 2019년부터 한양대 배터리센터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에 국내 배터리소재 권위자인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석좌교수로 위촉하는 등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에 전문성이 있는 기술 인력을 직접 양성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내 대학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포스텍, 4월 유니스트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인재양성 협약이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소재 분야의 기초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양대와의 협약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치고 K배터리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21세기 경제와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며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한국 배터리 산업의 부흥을 위해 최고의 배터리소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