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사망자 발생한 동해시, 진드기 기피제 무료 배부
강원 동해시는 지역주민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함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를 무료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동해시에 거주하는 69세 A씨는 최근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뒤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9일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6일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병한다.

열이 높게 나거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농번기 및 봄철 야외활동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드기 기피제를 무료로 배부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쓰쓰가무시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발병시키는 것이다.

SFTS 사망자 발생한 동해시, 진드기 기피제 무료 배부
주로 논밭에서 농사일을 하거나 산에서 나물 채취를 하는 등 야외활동 시 발생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진드기 기피제는 4∼6시간 동안 해충 차단 효과가 있어 논밭 작업이나 등산 활동 전에 반드시 사용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예방수칙으로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모자 등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휴식 시 돗자리에 앉기, 귀가 시 즉시 세탁 및 목욕하기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최기순 예방관리과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