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신용대출 줄였다"…1분기 가계 빚 6000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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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2002년 이후 첫 '감소'
기타대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9조6000억원 줄어
"대출금리 상승 전망…가계대출 추이 지켜봐야"
기타대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9조6000억원 줄어
"대출금리 상승 전망…가계대출 추이 지켜봐야"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줄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3년 1분기(-0.9%) 이후 첫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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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에서 비중이 큰 가계대출은 175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1.5%)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편제한 후 처음이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기타대출의 경우 정부 및 금융기관이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줄었다"며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다시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향후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택 매매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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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타대출은 9조6000억원 줄었다. 전분기(9000억원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의 감소세는 2009년 1분기(1조5000억원 감소) 이후 처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1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90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5000억원(-0.5%) 감소했다. 이는 2013년 1분기(-4조9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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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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