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기업 밀착 지원으로 2천210억 투자유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 노력을 펼쳐 1천360억원 증액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초 투자액 850억원보다 160% 늘어난 총 2천210억원 규모 투자유치로 신규 일자리 106개를 추가 창출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2년 전인 2020년 5월 도와 창원시는 글로벌 복합물류기업인 액세스월드,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3사와 투자협약을 했다.

이들 기업은 웅동 배후단지에 2023년까지 850억원을 투자하고 약 4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었다.

투자협약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약속했던 투자 규모도 위축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서 기업별 맞춤형 지원 노력을 기울여 3사 모두로부터 증액 투자를 끌어냈다.

동원로엑스냉장ⅱ는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내 운영 중인 동원로엑스냉장의 포화로 콜드체인 물류센터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항만배후단지 내 건축물 높이 제한에 따라 효율적으로 건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고도 제한 기준을 40m에서 60m로 규제 완화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웅동 배후단지 1단계 내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면적인 7만9천769㎡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하고자 했다.

이에 더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향후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유라시아를 잇는 대륙철도의 기종점이 될 최적의 입지 조건임을 설득해 추가 투자를 끌어냈다.

액세스월드의 경우 부산항 신항에 원자재 수출입 물류센터 신설을 계획하자 임대료 감면과 조세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해 증액된 투자금을 받아낼 수 있게 됐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리 청에서 투자 유치한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흔쾌히 증액 투자를 결정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투자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