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 당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례 준칙도 모르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전을 철저히 준수하는 군 행사의 경우 양국 국가 연주 시 전(全) 과정에서 경례를 유지한다"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 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렸다. 반면 박병석 국회의장 등 한국 측 참석자들은 꼿꼿이 차렷 자세를 유지했다.

이에 일부 민주당 및 진보 진영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례 준칙도 모르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을 제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