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와 10대 소녀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이름을 알렸던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3일(현지시간) 미국 베니티페어 등 다수 연예매체에 따르면 영화 '베트맨' 신작의 주연 배우 패틴슨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영국에서 진행 중이던 베트맨 촬영을 일시 중단했다.앞서 워너브라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배트맨 제작진 가운데 한 사람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미리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이 사람은 격리 상태에 있다"며 "배트맨 촬영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워너브라더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인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다수 현지 연예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패틴슨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지난 3월 중순 베트맨 제작을 보류했던 워너브라더스는 사흘 전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다만 주연배우가 확진을 받으면서 제작 일정에 다시 차질이 생기게 됐다. 패티슨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는 패틴슨을 새로운 최연소 배트맨으로, 조 크라비츠를 캣우먼으로 낙점해 '더 배트맨'을 제작 중이다. 빌런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2021년 10월 1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저스티스리그'의 아픈 기억을 다크시드가 지워줄까. 14일(현지시간) 히로익 할리우드 등 현지 매체는 영화 '저스티스리그'에서는 빠졌지만 코믹북에선 빌런으로 활약했던 다크시드(Darkseid) 이미지를 공개했다.다크시드는 2017년 개봉한 '저스티스리그'에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장면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팬들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다크시드가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증을 보여왔다. 외신에 따르면 다크시드의 '저스티스 리그'를 새로 만들 계획은 없지만 잭 스나이더 감독의 좀비 영화 '아미 오브 데드'(Army of the Dead)에 등장하리란 기대감이 있다. '저스티스 리그'는 3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전 세계에서 5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한국에서는 177만 관객을 동원했다. 'DC의 어벤져스'를 표방했지만 어설픈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된 연출로 실망감만 안겼다. 결국 '저스티스리그' 흥행 참패 후 워너브라더스는 조직개편을 감행했다. 이로인해 DC필름의 공동수장이었던 존 버그는 코믹북 제작 부서를 떠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암하라 지역서 4천500명 넘게 체포·구금 에티오피아 정부가 전국에서 기자와 사회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거에 돌입해 최근 한 지역에서만 4천5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보안관리들이 주도하는 이번 검거 선풍은 '사법 집행 작전'으로 명명됐다. 아비 아머드 총리는 지난 20일 이와 관련, "시민들을 보호하고 국가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아침 북서부 암하라 지역 보안 관리들은 법질서를 수호하고 범죄 활동 등에 대처하기 위해 현지에서 4천500명 넘게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20년 11월 발발한 북부 티그라이 지역 내전에서 연방군과 함께 싸운 암하라주 '파노' 민병대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노는 내전 중 잔혹 행위에 가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암하라주 당국은 처음에 협조 관계였던 아비 총리와 티그라이 내전 처리를 둘러싸고 사이가 틀어졌다. 최근 티그라이 내전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으로 소강상태다. 에티오피아의 독립적인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해 인권단체들은 특히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자의적 검거와 불법 구금에 큰 우려를 표시했다. 암하라 지역에서 미디어 종사자 최소 9명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해당 매체들을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