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이번 달 탐사를 통해 향후 심우주 탐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7분,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은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착수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다.아르테미스 2호는 이번 임무에서 달 뒤편을 한 바퀴 돌면서 인간의 눈으로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했다. NASA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어질 심우주 탐사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이번 귀환으로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 다녀온 인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 해군은 오리온 캡슐에 접근한 다음 승무원들을 꺼낸 뒤 MH-60 씨호크 헬기를 이용해 존 P. 머사 군함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후 이곳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면 이번 귀환 절차가 마무리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에 들어갔지만 협상의 최대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이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통행량은 휴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데다 이란과 이해관계가 맞는 선박만 선별적으로 드나드는 상황이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란의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4척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소 9척은 이란과 연계된 선박인 것으로 분석됐다.대표적인 사례로 러시아 선적 유조선 '아리메다'가 거론된다. 이 선박은 서방 제재를 피해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이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은 9척뿐이라는 것. 이 중 5척은 페르시아만 밖으로 나갔고 4척은 안으로 들어갔다.이란산 원유 약 1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투어2'는 해협 밖으로 이동했다. 반대로 '아리메다'는 해협 안으로 들어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으로 향했다.그러나 전체 흐름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가깝다. 최근 이틀 동안 원유 약 200만배럴씩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 여러 척이 해협 인근으로 이동했지만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온 선박은 한 척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조선은 해협 진입로 인근에 닻을 내린 채 대기 중인데 해협이 열릴 경우 곧바로 움직이기 위해서란 분석이다.선박 추적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휴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에 대형 개선문을 세우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링컨 기념관의 2배가 넘는 높이의 대형 구조물을 도심 주요 장소에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금박 조각상과 국가 정체성을 강조한 문구도 담길 예정이어서 상징성 논란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 계획서를 미국 미술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개선문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라고 표현했다.이어 "이것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모든 미국인을 위한 워싱턴DC 지역의 훌륭한 증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AP 통신이 미술위원회가 공개한 12쪽 분량의 계획서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개선문 높이는 250피트(약 76m)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높이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높이 99피트(약 30m)인 링컨 기념관의 2배를 넘는 규모다.계획안에는 개선문 상단에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들고 관을 쓴 날개 달린 인물 조각상이 들어가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조각상은 양옆에서 날개를 펼친 독수리 조각상 2개가 감싸는 형태다. 아래쪽에는 사자 조각상 4개가 배치돼 개선문을 지키는 구도로 설계됐다.모든 조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금박으로 칠해질 예정이다. 개선문 양쪽 상단엔 각각 '신 아래 하나의 나라',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라는 문구도 새겨진다.건립 위치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를 연결하는 회전교차로 내부다. 동쪽으로는 링컨 기념관, 서쪽으로는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지점에 들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