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우크라 아닙니다'…토네이도가 덮친 美 미시간주
토네이도가 다시 미국을 덮쳤습니다.

시속 220㎞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20일(현지시간) 오후 미시간주 소도시 게일로드에 몰아닥쳤습니다.

이로 인해 21일까지 2명까지 숨지고 4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명은 실종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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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이 밀집한 공원을 지나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습니다.

사망자 2명도 이동식 주택에 살던 70대입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피해가 발생한 오스테고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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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보여주는 토네이도의 흔적은 처참합니다.

건물 지붕과 벽이 뜯겨나갔고 자동차는 뒤집혔습니다.

도로는 여전히 쓰러진 기둥과 잔해들로 막혀있습니다.

이동식 주택단지는 95%가 파괴됐습니다.

게일로드에서만 6천500가구가 토네이도 발생 하루가 지난 지금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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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주민들은 봄바람보다는 눈보라가 익숙한 편입니다.

미시간주 북부는 토네이도 발생이 매우 드물어서 주민들에게 이를 경고하는 사이렌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미시간호가 폭풍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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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셰러드 게일로드 시장은 "이런 건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멍할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주민 크리스 라이더는 "처음 토네이도가 강타했을 때 화물열차처럼 들렸다"며 "밖이 전쟁터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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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