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운영 비타버스, 코로나19 대응 인력 심신 충전에 효과
경북도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한 대응 인력을 위해 운영한 비타(vita)버스가 심신 충전 등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출범식을 가진 비타버스는 그동안 보건소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순회하며 총 22회에 걸쳐 908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타버스는 45인승 버스를 4개의 방으로 구성했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과방, 의료기기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주는 활력방,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전방, 개인별 마음 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방으로 꾸몄다.

비타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98.2%가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현장 호응도가 높았다.

도는 하반기에는 사업장, 경로당, 지역주민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타버스는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건강 회복과 사기진작을 위해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운영했다.

지난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전국 우수사례로 타 시·도에 소개되기도 했다.

도는 방역 요원 사기진작을 위해 시·군에 예산을 지원해 재충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특별승진을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할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비타버스가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피로를 조금이나 치유해주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우수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