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문제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우완 불펜 최민준(23)을 필승 계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민준이 어제 경기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최민준을 믿고 큰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17일 좌완 마무리 김택형이 왼쪽 전완근 손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불펜에 균열이 생겼다.
김택형의 빈자리는 바로 드러났다.
SSG는 18일 두산전에서 7회까지 9-5로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연장 12회 혈투 끝에 9-9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진 것 같은 무승부였다.
연장 10회에 등판한 최민준은 3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김원형 감독은 최민준을 필승조에 넣는 불펜 개편안을 소개하면서 "6월까지는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잠수함 선발 박종훈이 6월 초, 우완 선발 문승원이 6월 중하순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김택형은 20일 재검진을 받기로 했지만, 열흘 안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일단은 현재 불펜 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입단한 최민준은 지난해 38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냈고, 올해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5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추신수의 수비 투입 계획에 관한 질문에 "본인도 수비를 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술한) 팔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추신수 외야 수비 투입 시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20)가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유현조는 14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유현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유현조는 지난 시즌 KLPGA투어에 데뷔,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내며 신인왕에 올랐다.통산 2승 도전의 발판을 만든 유현조는 “퍼트가 잘 떨어져 줬고, 티샷 실수가 좀 있었으나 안 좋은 상황에서도 흐름을 좋게 이어 나갔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다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야마시타는 2라운드 두 타를 줄이며 1라운드에 이어 공동 선두를 달렸다. 리슈잉은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7타를 줄이며 순위를 30계단 넘게 끌어올려 리더보드 맨 위를 함께 꿰찼다.2라운드를 마친 선수 가운데 박보겸과 전승희, 송은아, 전예성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 배소현과 올 시즌 대만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황유민 등이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언더파 139타로 20위권에 자리했고,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어 이틀간 합계 1오버파 145타에 그쳐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서재원 기자 jwseo@h
네오피에스의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홍정민과 의류 후원 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2년 차인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작년에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3위 등 톱10에 다섯 번 진입했고, 상금랭킹 34위에 올랐다.올 시즌 팜스프링스 골프웨어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홍정민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신 팜스프링스와 김종원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능성 좋은 팜스프링스 의류를 착용하는 올 시즌 투어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버디 폭격기’ 고지우(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고지우는 1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는 단독 3위(6언더파 66타)인 박보겸을 1타 차로 제치고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국가상비군 출신으로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첫해 버디 336개를 잡아내 유해란과 함께 전체 버디 수 1위에 올랐다. 출전 경기가 유해란보다 1개 적었던 고지우는 라운드당 버디 개수에서도 윤이나(3.91개)에 이어 2위(3.77개)를 기록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23년과 작년에도 각각 266개와 303개의 버디를 수확했다.기회 때마다 무섭게 버디를 몰아친 고지우는 2년 차인 2023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고, 이듬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리며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선수로 거듭났다.올해 개막전 첫날부터 우승 도전 발판을 만든 고지우는 “코스가 짧은 편이어서 웨지샷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그 찬스를 다 넣었다”고 돌아봤다. 버디를 쓸어 담은 비결에 대해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 동계 훈련 때 공격적인 샷을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뉴질랜드에서 50일간 전지훈련에 임했다는 고지우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100점짜리 전지훈련이었다”며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왔는데, 마지막 날까지 체력 관리를 잘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