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배달의민족-마켓사이공’ MOU 체결…리테일 강화
식품전문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베트남 우아한 형제는 K-Food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사이공(마켓하노이)과 차별화된 상품소싱 및 마케팅으로 배달의민족 어플내 프리미엄마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품 소싱과 풀필먼트 유통에 강점이 있는 마켓사이공과 브랜딩과 배달 플랫폼을 갖춘 배달의민족이 함께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며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경험을 확대시키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 배달전문 어플내에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이번 협약으로 마켓사이공은 배달의민족 어플 내 “프리미엄 마트”에 모든 상품 소싱 및 재고관리, 유통 및 다크스토어 구축 및 지점별 확장, 그리고 배민 Day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공동 기획을 담당하게 됐다.

배달의 민족은 운영에 필요한 IT개발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하며 최대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는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은 베트남에 진출한지 3년만에 배민 특유의 B급 감성과 브랜딩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앱 기업으로 하루 150여만명의 고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 배달의 민족 송진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배달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소싱과 처음으로 시되되는 리테일 운영 방식으로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화장품, 배민굿즈 등 음식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배달의 민족과 마켓사이공은 베트남 신한은행과의 협력으로 공동의 신용카드 발급 및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마켓사이공은 2020년 호치민에서 설립된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최근 한국 HMR전문기업인 오픈더테이블(대표 이동은)과 풀필먼트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골프 클럽중 유일하게 멤버쉽으로 운영이 되고있는 Van Tri Golf Club을 보유하고 있는 Noble Vietnam에서 새롭게 만든 F&B 자회사인 Lang DW에서 추가 투자를 받는 등 베트남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번 투자로 Lang DW가 판매하고 있는 베이커리, 밀키트, 프리미엄 소고기등도 유통이 될 예정이며 향휴 오프라인 매장까지지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배민과의 협업 및 풀필먼트 계약, 추가 투자 유지등으로 한국 상품을 로컬과 교민에 유통하는 베트남 내 가장 큰 풀필먼트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마켓사이공 심동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진출 2년만에 로컬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체계화된 배민 IT 시스템과 주문을 통해 하루 수만건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박준식부장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