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의 SNS를 통해 '평산마을 비서실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이 올라왔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귀향하시고 1주일이 되었다.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며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 질 무렵에 나무에 물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서재에 쪼그려 앉아 독서에 몰두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반려견과 산책하고 먹이를 주거나 나무에 물을 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이틀 만인 지난 12일 SNS에 직접 글을 올리며 첫 근황을 알렸다. 당시 평산마을 비서실은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이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15일 문 전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하다"며 사저 앞 집회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