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 /사진=RBW 제공
그룹 원어스 /사진=RBW 제공
그룹 원어스(ONEUS)가 한층 강력해져 돌아왔다.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17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트릭스터(TRICKSTER)'를 발매했다.

'트릭스터'는 단 한 번의 패로 결말을 뒤집는 자들을 일컫는 말로, 선택의 연속인 세상 속에서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1년 1월에 발매했던 첫 번째 정규앨범 '데빌(DEVIL)'의 연결선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데빌'로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우리는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자격이 있는 주인공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희망찬 결론에 도달한다.

타이틀곡 '덤벼(Bring it on)'는 강렬한 브라스 라인 위 드릴(Drill)과 트랩(Trap) 장르를 녹여낸 곡이다. 거칠게 몰아치는 랩핑과 섬세한 벌스가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김도훈을 필두로 RBW 사단 프로듀서 이상호, 서용배와 모노트리의 이너 차일드가 합세했고, 멤버 레이븐까지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딱 보면 feel이 와
자 덤벼 Bring it on
주먹 쥔 손 내게 더 세게 뻗어봐 uh
몇이든 숫자는 상관없어
들이닥치는 대로

덤벼 Bring it on
내가 가는 길 막지 마
(Bring it on)
결국 증명해 보일 거야
(덤벼 Bring it on)
Baby I'll always keep it up
미쳐버려 태워버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메시지가 파워풀한 원어스의 퍼포먼스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낸다. 거침없고 패기 넘치는 에너지가 단숨에 눈과 귀를 압도한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원어스의 강점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다. '초이스 게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원어스는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한 무드 속에서 무결점 군무를 선보여 시선을 압도한다. 멤버들은 '무대 천재' 수식어를 다시금 입증해낸다.

매혹적인 비트와 어우러지는 원어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이들의 패기와 완숙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의 매력을 '폭발'이라는 말로 정의했다. 폭발하듯 터지는 에너지로 중무장한 이들이 또 어떤 무대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기대되는 컴백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