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타격' 항공사에 1조원 보조금 지급 검토
중국 민항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자국 항공사에 보조금 50억 위안(약 1조원)을 지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민항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국내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향후 두 달간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보조금은 현재 하루 평균 운항 항공편인 2천700편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비행시간당 2만4천500위안이 지급될 계획이다.

정훙펑 버라이어티 대표는 "하루 평균 2천700편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 달간 보조금 총액은 약 50억 위안에 달한다"면서 "이는 민간항공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통제되고 항공편 운항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정부는 보조금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국내선 운항은 17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천700편 선을 유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1만2천31편이다.

중국 3대 항공사인 동방항공의 4월 여객 운송능력은 전년 동기대비 86.61% 감소했고, 여객 회전율 역시 89.75% 감소했다.

보조금 지급 계획은 이미 국무원 검토와 승인을 받았으며,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보조금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