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주가 '주르륵'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00원(12.55%) 내린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31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397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41% 급감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다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코스맥스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종전 11만원,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내와 중국 실적 모멘텀이 유지됐으나 국내는 원가 부담, 중국은 봉쇄 조치로 해당 지역들 모두 당분간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예상되는 중국 법인 상장에 따른 수급 이탈 우려 또한 상존한다"며 "실적 부진에 모멘텀 약화를 고려해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케이프투자증권(16만원→1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6만원→10만원), 키움증권(12만원→11만원), IBK투자증권(18만원→13만원) 등도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