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여당 후보 선택해달라" 지방선거 앞두고 제주서 지지 호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를 찾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보수 정권, 보수 정당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제주도민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윤석열 정부, 지금까지의 보수 정권과는 달라"
이 대표는 이날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선거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선거 대책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 당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주에 달려왔고,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저 역시 4·3평화공원을 5번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틀 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윤 대통령이 우리 당 의원 대부분을 대동하고 광주와의 역사적인 대화를 시작한다"며 "내년 4·3 때는 대통령이 우리 당 의원 전원을 이끌고 4·3과의 대화를 시도하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우리 당이 과거 역사 속 복잡한 문제 때문에 지지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 이제 당원과 지지자들은 당당하게 얘기해도 된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보수정권, 보수정당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주가 배출한 원희룡 장관이 윤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 그에 걸맞은 또 다른 인물이 나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제주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윤 정부와 함께 제주 발전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에 대해 "제주에서 대선 운동을 지휘하며 많은 기여 해주셨다.

인품이 훌륭하고, 어떤 상황이든 신중하게 판단하는 이런 분이 제주를 맡아 경영해야 제주가 재도약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저는 국회의원 선거 3번 떨어지고 당 대표가 됐는데, 4번 떨어졌던 부 후보는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는 이 대표와 정미경 최고위원이 승리를 기원하며 허 후보와 부 후보에게 빨간 모자와 운동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주시을 보궐선거 원팀 서약식에 함께한 뒤 삼화부영아파트 임차인 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동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도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