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27명 중 후보 16명·무투표 당선 2명·교체 확정 9명
3분의 1 이미 교체…'反민주당' 표심, 물갈이 폭 키울 수도
[후보등록] 광주전남 현역 기초단체장 66% '연임 도전'
6·1 지방선거의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물갈이 폭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임 제한·당내 경선 탈락·출마 포기 등으로 단체장 교체가 확정된 곳은 광주 1곳, 전남 8곳이다.

광주·전남 시군구 27곳 중 약 3분의 1가량의 교체가 이미 확정된 셈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나머지 18명의 현역 단체장들이 낙마하면 물갈이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1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 후보 등록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은 광주는 5명 중 4명, 전남은 22명 중 14명이다.

전체 27명 중 9명(33%)의 물갈이는 확정됐으며, 나머지 18명의 기초단체장 생환율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 구청장의 경우 5명 중 임택 동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서 김이강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광산구청장은 김삼호 현 청장이 불법 당원 모집 혐의 유죄 확정으로 출마하지 못해 물갈이가 확정됐다.

전남에서 연임제한·불출마 선언·민주당 경선 등을 통해 단체장 교체가 확정된 곳은 여수·순천·광양·담양·곡성·화순·영암·진도 등 8곳이다.

나머지 14곳의 민선 7기 시장·군수는 연임에 도전하는데 이중 보성 김철우 군수와 해남 명현관 군수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본선을 치러야 하는 12명 중 목포 김종식·구례 김순호·함평 이상익·영광 김준성·완도 신우철·신안 박우량 등 6명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나주 강인규·고흥 송귀근·장흥 정종순·강진 이승옥·무안 김산·장성 유두석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당 경선이 혼탁했다는 점과 이로 인해 본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는 점은 민주당 후보로 뽑힌 현역 단체장들에게는 부담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단체장들도 충분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든 상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 혼탁으로 매우 나빠진 여론이 어느 쪽으로 유리하게 흐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이미 30%가량이 물갈이된 만큼 결과적으로 절반 이상은 바뀌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