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법무차관 "인권옹호·법질서 확립에 최선"(종합)

"장관 보좌해 공정·상식 기반한 법무행정 구현"

이노공(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신임 차관은 13일 "국민의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이라는 법무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만을 바라봐 달라"며 이같이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의 업무수행 하나하나의 절차와 결과가 법무부 전체에 대한 신뢰의 근간이 될 수도, 불신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며 "모든 업무처리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세심히 살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안 돼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현시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야 할 법무행정 지표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장관님을 보좌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법무행정의 참모습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여성 최초의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뒤 검찰 조직을 떠났다가, 이날 법무부 최초 여성 차관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