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분당갑 보선, 안철수·김병관 첫날 등록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제 몸을 던져서라도 이곳(분당갑)을 포함한 경기도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은 '대장동 사건'으로 많은 분이 분노했다"며 "주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로 보고, (주민들이) 이번 선거로 그 결과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후보등록] 분당갑 보선, 안철수·김병관 첫날 등록
안 후보보다 10여 분 일찍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치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에도 '586'이라고 대변되는 기득권 정치가 있다.

그런 부분들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입성해 선봉에 서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떴다방 정치', '철새 정치'라며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해온 안 후보를 겨냥해 "2년 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분당에 와서 주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어느 것 하나 이행하지 않고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또 언제 떠날지 모르는 안 후보를 공천해 많은 분이 분노하고 있다"며 "2년 전 선거 끝나고도 지역을 지키고 있는 저를 많이 지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