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사진=인스타그램
하연수 /사진=인스타그램
최근 은퇴설이 불거진 배우 하연수가 성희롱성 악플에 분노했다.

12일 하연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설을 언급한 한 패션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하연수가 일본에서 AV(성인 영상물)로 진출했다는 댓글이 게재됐다. 문제의 댓글은 삭제됐으나, 이를 본 다른 회원들이 "AV 진출이라니. 말을 해도 더럽게" 등의 불편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하연수는 이에 대해 "왜 패션 카페야 여기가. 정상적 사고 회로를 가지고 계시면 카페에서 제 언급하지 말라. 진짜 고소한다. 예전 PDF 파일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개인적으로 어떤 행보든 가능하다. 남초 커뮤니티가 너무 보잘것없고 시시해서 고소할 시간도, 캡처할 시간도 아까워 딱히 나서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연수는 또 "집 사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공부하고 잘 지내는 사람한테 신분, 질서, 제도처럼 계급 나누며 카스트 제도라고 욱여넣고 짓밟아보고 싶은가"라며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말이 나오나. 본인은 어떤 삶을 사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그렇게 살고 싶은가"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타인 존중은 부모에게 배움이 없었나. 당신 같은 남자들이랑 연애하고 결혼할 분들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연수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이 삭제돼 은퇴설이 불거졌다. 전 소속사와는 올해 초 전속계약이 종료되어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연수는 이후 SNS상 지인과의 대화에서 은퇴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