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지난해 말 대비 인구 59명↑…10년 만의 증가세
인구 2만6천여명인 '초미니 지방자치단체' 경남 의령군의 인구가 10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의령군 인구수는 2만6천381명으로 작년 말 대비 59명이 증가했다.

2012년 3만명의 인구가 무너진 이후 매년 인구가 감소했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났다.

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내 최초로 소멸 위기 전담 조직인 '소멸 위기 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지방 소멸 문제에 있어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의령은 노인 인구가 많은 고령화 도시로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인구 자연 감소가 컸다.

게다가 위치상 경남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은 오히려 교통의 편리함을 이용, 교육·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이에 군은 '경남의 중심'이라는 의령의 장점을 활용해 인구정책을 새롭게 쓰는 '전화위복'에 나섰다.

들어 오기 쉬운 의령을 홍보하고 특정 세대·계층을 향해 정밀화한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역의 활력을 되찾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발굴해 추진한다.

이미화 군수 권한대행은 "비록 59명이라는 작은 변화이지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령에 커다란 희망을 주고 있다"며 "모두가 찾아오고 살고 싶은 의령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