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단말기가 수어·음성 인식해 각종 서류 신청·발급
AI 기반 CCTV로 사건·사고 탐지 기술도 개발 예정
대전시 "고령층·장애인 민원 처리 AI가 도와드려요"
대전시가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지능형 민원서비스 '온누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누리는 고령층, 시·청각 장애인 등이 민원 서비스를 신청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AI 기반의 무인정보 단말기이다.

기초연금·노인일자리 신청, 장애인등록증·청소년증 재발급, 전입신고, 주민등록 정정신고, 여성 청소년 생리대 바우처 지원 신청 등 7가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민원실을 방문하지 않고 단말기 앞에서 수어나 음성으로 서식을 작성하면 현장에서 처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온누리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락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AI 기술을 행정민원 서비스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고 행정 효율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고령층·장애인 민원 처리 AI가 도와드려요"
대전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손잡고 AI 기술을 범죄 예방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폐쇄회로(CC)TV가 다양한 환경에서도 작동·판독할 수 있는 탐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방범 CCTV에 적용하면 밤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카메라가 가려지는 등 상황에서도 AI가 이를 극복해 사건·사고를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