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방송에서 창원 전입 시기를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선거전이 격화하고 있다.
의혹의 대상이 된 홍 예비후보의 발언은 지난 4월 18일 진행된 한 방송사 주관 창원시장 선거 국힘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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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론회 영상을 보면 경선에 참여한 장동화 예비후보는 "선거법하고 관계가 있고 여러가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청하며 "언제 창원에 전입했고 누구와 어디에 주거를 하는지" 홍 예비후보에게 질문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에 "1월 말 주거를 했고 집사람하고 저하고 같이 돼 있는 걸로 돼 있다"며 전세 또는 월세 여부에 대해서는 "전월세"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막 내려오다 보니까 시장 선거가 굉장히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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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땐 들어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다른 데 자기도 하고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에 종사하거나 전직 교사·시의원으로 활동한 창원시민들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예비후보의 당시 이같은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공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4월 19일 다른 초청토론회에서도 홍 예비후보는 이를 재차 확인(전입시기를 1월로 표현했다는 의미)했다"며 "그런데 제보로 확인한 홍 예비후보의 창원 전입 시기는 2월 말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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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역에 전혀 살지도 않던 사람들이 서울에서 낙하산식으로 내려와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게 부당하다는 보도가 된 적이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홍 예비후보가 늦게 전입한 게 자기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그 시기를) 한 달이나마 빨리 얘기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상 제250조의 허위사실 공표라는 중대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전입 시기는 2월 말이 맞는다"면서도 "단순 착오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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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계약을 1월에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토론회에서 갑자기 물어보니 그 시점을 제가 헷갈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홍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홍 예비후보는 1월부터 창원 누나 집에 대부분 거주하면서 살 집을 구하고 있었고, 2월 15일 전월세 계약을 거쳐 2월 25일 전입신고와 함께 거주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방송) 당시 홍 예비후보는 답변에서 '전입'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고, 선거와 경선 준비로 정신없이 보내던 중 '전입과 주거'를 정확히 구분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선거판을 네거티브로 혼탁하게 하니 참 좀스럽다"고 비판했다.
최근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약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팀을 신설해 집중단속에 나선다.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가운데 10~30대 청년층의 비중은 63.4%(8566명)로 최근 5년(2020~202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사범 비중도 31.6%(4274명)으로 5년 중 가장 높았다.올해도 청년층과 온라인 사범이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10~30대 검거 비율은 64.1%로 지난해 평균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사범 비율도 32.3%로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경찰의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1만351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1만7817명보단 감소했다.경찰은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 가상자산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류가 최근 국내 마약 유통의 핵심 경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다.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운영하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 마약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했다.청년층 마약 사범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온라인 마약류 유통이 ‘고마진 시장’이라는 인식이 꼽힌다. 경찰은 온라인 마약류 익명 거래와 비대명 배송 방식을 통해 일거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뛰어든 청년층이 많다고 보고 있다.기존의 마약류 수사방식이 ‘저인망식 수사’였다면 개편된 전담팀에서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판매 광고 대행업자 △전담 운반책 등 마약류 유통단계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유통 수단’에 대한 ‘타깃형 수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유통 기반의 범죄로, 온라인 유통 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권·숙박 등 예매·예약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상담이 1261건으로 전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31일 집계됐다. 센터 내 전체 상담 건수는 8056건으로 1년 사이 25% 늘었고, 특히 항공권 취소수수료 등 환불 관련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상담 중 ‘계약취소·반품·환불’ 유형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48.5%(3903건)를 차지했다. 특히 온라인 예매서비스와 개인 간 거래 피해가 두드러졌다. 항공권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1115건으로 예매 및 예약서비스 관련 상담의 88.4%를 차지했다. 이 중 상당수가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예약한 뒤 취소 과정에서 부과된 위약금 및 수수료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소셜미디어(SNS) 배너 광고를 통한 이른바 ‘미끼상품’ 판매 피해도 잇따랐다. 정상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주문을 유도한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환급을 지연하는 방식이다. 피해가 집중된 ‘웁스’, ‘이끌림’, ‘농산물유통센터(땡처리닷컴)’ 등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피해다발업체' 등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신유형 사기’도 증가세다. 판매자에게 구매자인 척 접근해 가짜 결제 시스템을 유도, 현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개인 간 거래 피해는 2023년 대비 2.3배 늘어난 579건이었다.시는 이 같은 피해의 다수는 ‘전자상거래법’과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간 상충되는 규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항공권이나 숙박 서비스는 단순변심이라도 수수료 부과가 관행처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경상권·울산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과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진통제, 상처 연고, 소화제, 항히스타민제 등 필수 의약품을 전달했다.이번 의약품 전달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위원회가 주도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은 2005년 노조 제안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이다. 매년 노사가 1억원씩 적립하고 있다.금기창 의료원장은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위험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도 "한시라도 빠르게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것과 현장 소방관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국내 마스크업체 '케이엠헬스케어'도 이번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위원회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마스크 1만5000장을 기부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