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학생 통학버스 운영 등 세부 공약 제시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향후 4년 미래교육 실행단계 될 것"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지난 8년이 미래교육 준비단계였다면 앞으로 4년은 미래교육을 활짝 여는 실행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은행 범내골지점 3층 선거사무실에서 첫 공약발표회를 열고 "미래교육을 공교육 내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교육공약 4대 핵심 키워드의 세부 공약을 공개했다.

먼저 수업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화해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영어·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고 블렌디드(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와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한 학생 주도 탐구 수업도 늘리기로 했다.

이어 교육청 산하 체험교육시설에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진학컨설팅을 운영하는 '부산형 애프터스쿨'을 만들고 부산교육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진로진학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고등학교에는 교내 스터디 카페를 만들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실내외 스포츠 공간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공약 분야에서는 청소년 글로벌센터 설립, 동·서부 외국어교육센터 운영 활성화, 세계 시민을 키우는 글로벌 미들스쿨 설립 등으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키로 했다.

청소년 창업학교 설립과 독서교육·인문학교육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융복합 역량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바다를 접하고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부산의 특별한 교육 계획도 강조했다.

수영·카약·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체험기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영화의 도시 부산에 어린이·청소년 영화학교를 설립해 영화 제작을 경험하게 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활동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빈틈없는 복지와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육여건이 불리한 원도심 유치원·초·중학교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인 에듀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력진단, 보충 시스템을 운영해 기본학력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학과 개편, 취업준비금 지원, 교권보호를 위한 교원힐링센터 기능 확대, 코로나 심리·정서 회복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