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3천925명 늘어 누적 1천765만8천7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 중반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날(4만9천933명)보다 6천8명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4만9천55명)부터 8일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는 5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인 지난달 27일(7만6천769명)보다는 3만2천844명 적다.
하지만 1주 전인 지난 4일(4만9천55명)과 비교하면 5천130명 적어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또 어린이날 연휴 이후 지난 8일과 9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오히려 증가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추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가을철까지는 유행이 소규모 수준에서 계속 존속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중증, 사망자수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383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18.8%(2천501개 중 471개 사용)로, 전날(19.2%)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22.6%다.
입원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르는 재택치료자는 23만2천866명으로, 전날(23만1천127명)보다 1천739명 늘었다.
재택치료자 중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전날(1만7천397명)보다 379명 감소한 1만7천18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으로 직전일(62명)보다 33명 적다.
사망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4일 이후 86일 만이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1명(72.4%)으로 가장 많고 60대 5명, 70대 2명, 5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3천491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된 사례는 37명이고 나머지 4만3천888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사례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만504명, 서울 6천208명, 경북 3천335명, 경남 2천794명, 대구 2천232명, 인천 2천175명, 충남 2천86명, 부산 1천997명, 전북 1천961명, 전남 1천875명, 광주 1천678명, 충북 1천677명, 강원 1천638명, 대전 1천431명, 울산 1천258명, 제주 710명, 세종 371명, 검역 4명이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천289명→2만6천702명→3만9천593명→4만63명→2만601명→4만9천933명→4만3천925명으로 일평균 3만7천587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천455만7천69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7%(누적 3천319만6천198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7%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천181만1천405명 중 31.1%(367만1천664명)가 예약을 했고, 25.2%(297만1천244명)가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