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개화 예측 지도 발표…"양봉업계 활용"
대표 밀원 아까시나무, 7일 여수서 가장 먼저 개화…강릉은 27일
대표적 밀원(蜜源)수인 아까시나무가 올해는 전남 여수에서 5월 7일(±2일)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5월 25일(±7일) 강원도 강릉에서 가장 늦게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국내 양봉 산물의 70%를 차지하는 아까시나무 개화일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아까시나무 개화일 예측은 종별·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꿀을 수확하는 임가나 관련 업계에서 꿀 생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17개 지점의 아까시나무 개화일 예측 정보를 산악기상정보시스템(mtweather.nifos.go.kr)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역 간 동시 개화 현상이 관측되고, 중·북부 지역과 남·서부 해안지역 간의 만개일 차이도 해마다 0.7098일씩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화일 예측 모형은 산림청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 관측한 전국 26곳의 개화일 자료를 활용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원명수 센터장은 "밀원수종의 개화일 예측 정보는 농가 소득과 매우 관련이 높은 정보"라며 "앞으로 산악지역 기상정보 활용 기술을 고도화해 수종별 개화일 예측 모형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