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개최…2년여 만에 유관중 경기, 예선 거쳐 29일 결승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강 가린다…MSI 부산 개막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0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MSI는 전 세계 12개 지역의 스프링(봄 시즌) 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LoL e스포츠 대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9년 말 월드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경기로 진행된다.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브라질, 동남아, 터키 등 11개 지역 대표팀 33개국 선수와 스태프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독립국가연합(LCL)은 참가하지 못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대표 T1과 베트남 리그(VCS) 대표 '사이공 버팔로'가 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12개 팀은 3개 조로 나눠 15일까지 조별 리그(예선전)를 치른다.

6강전(20∼24일)부터는 장소를 옮겨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4강(27∼28일)·결승전(29일)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강 가린다…MSI 부산 개막
경기 장면은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TV, 네이버 등으로 중계한다.

지난해 MSI 결승전은 분당 평균 1천만명, 최고 2천300만명이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1일 입장 관객 수가 예선전 300명, 본선 2천300명, 4강과 결승전 4천300명으로 제한되면서 전체 현장 관전 인원은 2만6천명으로 예상된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2015년 처음 시작한 MS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한국 e스포츠의 성지'라는 부산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며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방송 콘텐츠를 마련했고, 2년여 만에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열리는 만큼 현장과 부산 일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