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08%) 하락한 2642.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0.39%) 내린 2634.3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억원, 55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6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주가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포인트(0.48%) 하락한 879.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포인트(0.44%) 내린 880.3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3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2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274.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4% 밀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장기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한 반면 단기 국채금리는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3.13%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고용이 견고함을 보여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11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속 매물 소화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