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제공
일상 회복과 봄철 성수기가 맞물리며 편의점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정상 등교가 시작되고 각종 야외 행사가 재개되면서 편의점 업종이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들어 28.87% 상승했다. 지난달 이후 한달여간 7.45%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한달 간 3.53% 상승했다.

각종 거리두기 규제가 해제되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 1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정상등교를 시작했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대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가장 큰 편의점 매출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비대면 수업 비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고 있는 야외 행사도 편의점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4월 1~20일 전시행사 티켓 판매액은 921.2%, 콘서트 티켓 판매액은 406.6%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는 편의점 사업이 주력인 BGF리테일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점포를 가장 많이 늘리면서 점포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달 간 KB증권 등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업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출점 속도도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 수준으로 높은 것은 부담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폭이 커지면서 주가는 추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