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은 다음 달 30일까지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한다고 5일 밝혔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고려음' 특별전…차·술 담던 청자 소개
이번 전시회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전의 순회 행사로 찻그릇과 술그릇으로 쓰인 청자 10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 외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의 소장품과 행소박물관, 계명문화대가 소장한 청자도 소개한다.

특별전은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 '고려청자, 문화를 마시다', '고려청자, 예술에 취하다', '고려청자와 함께 묻히다' 등 4개 세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주제별로 12∼13세기 찻잔, 참외 모양 주전자, 시가 새겨진 주전자, 의례용 술잔, 매병,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출토 청자와 백자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전문가 특강을 비롯해 '꿈과 희망을 그리다-도자기 문양 컵 만들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김권구 행소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학적 측면을 벗어나 고려 사람들 실생활 속에서 차와 술을 담고 마시는 용도에 따라 발전한 청자의 기능적인 측면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달은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관람료는 따로 없고 자세한 내용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053-580-6992∼3)에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