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교육감 후보, '개방형 확대' 상대공약에 "보은 인사"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이정선 예비후보의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 공약에 대해 "사실상 보은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4일 자료를 내고 "청년들이 원하는 직장을 갖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를 꾀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는 광주교육 행정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개방형 직위는 꼭 필요한 자리에 전문가가 들어와 업무 성과를 높이는 자리다"며 "선거 공신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하면 인사 난맥과 불신을 초래할 뿐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청년들이 취업 불황으로 인해 느끼는 좌절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개방형 직원인사가 보은 인사로 마무리된다면 공정을 가르쳐야 할 교육계가 젊은이들을 우롱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혜자 광주교육감 후보, '개방형 확대' 상대공약에 "보은 인사"
앞서 이정선 후보는 지난 2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민간 전문가 유입을 늘리고 조직의 경직성을 완화하겠다"며 "개방형 직원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언급한 개방형 직원은 공채를 통한 직업 공무원이 아닌 임기제 공무원으로, 실제 임기제 공무원이 확대되면 선거 캠프 인사 등 교육감 지인 채용 여부와 채용 과정의 투명성 등이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