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4병상→1천 병상 규모…기존 병원 또는 조선대 정문 부지 검토
'2026년 완공 목표' 조선대병원, 새 건물 신축 공청회 개최
조선대학교병원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새 병원 신축 논의를 본격화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3일 조선대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교직원 공청회를 열고 새 병원 신축 추진 경과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4일 밝혔다.

조선대병원은 1971년 4월 15일 개원 후 2007년 전문진료센터(2관), 2017년 외래진료센터(3관)를 증축했다.

그러나 본관이 노후한데다가 병실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병원 내부가 복잡하고 동선이 비효율적이라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6년 완공 목표' 조선대병원, 새 건물 신축 공청회 개최
조선대병원은 현재 849병상에서 1천 병상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병원 신축을 계획 중이다.

일반 병상 900병상과 100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는 기존 병원 부지와 조선대 정문 공과대학 인근 부지로 압축됐다.

2년 6개월∼3년 간 공사를 거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7천억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새 병원은 무등산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조선대 본관 건물 및 주요 건물과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조선대병원은 공청회에서 나온 교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학 기획위원회, 교무위원회, 법인 이사회에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새병원 건립 여론이 가시화되면서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직원들의 발전기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김경종 병원장은 "새 병원 건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조선대 구성원 모두의 대타협이 이뤄지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