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최근 특혜 의혹이 불거진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4일 밝혔다.

화성시, '특혜 의혹'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경선 패배 후 이날 업무에 복귀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 사업 담당 부서에 백지화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서 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철저하게 검토하라는 의미"라며 "전직 공무원이 시행업체에 근무 중이라고 하니 행정 절차 과정에 실제 특혜가 이뤄졌는지 파악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금곡동 일원 205만㎡를 민간 주도 환지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동탄신도시와 오산시 경계에 있는 곳으로, 화성 동부지역 마지막 개발지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1월 금곡지구 주민들로 이뤄진 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해 같은 해 말 기본구성 사항을 수용하고, 올 2월부터 추진위와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협상을 진행 중이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16년부터 금곡지구를 공영개발하려다가 2018년 예산 부족과 일부 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행업체에 전직 화성시 공무원이 재직 중인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