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만큼 특별공로금 줘야" 현대제철노조 사흘째 사장실 점거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 노조원 10여 명이 지난 2일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해 사흘째 농성 중이다.

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따르면 노조는 2일 오후 사측과 3차 특별 노사협의를 열고 특별공로금 지급을 논의했으나 결렬되자 사장실 점거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3∼4월에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처럼 우리도 똑같이 특별공로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2조8천499억원, 영업이익 2조4천4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 측은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하반기 임금협상을 통해 기본급을 7만5천원 올리고,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도 이미 지급했다"며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맞춰 추가로 특별공로금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