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보호예수 해제에 주가 '주르륵'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2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39%) 내린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5.09%) 오른 11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 주식 7624만6370주의 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된다. 이 물량은 주식발행 수의 57.55%에 해당한다. 다만 이중 카카오가 보유한 6235만주에 대해선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6개월 더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전날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4% 하락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에 향후 추가될 신규 금융서비스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이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카카오페이 온라인 결제액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결제부문 거래액(TPV)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가맹점 수 증가도 이어지고 있어 결제 부문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무료 이벤트가 6월 종료되고 보험상품 출시가 3분기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기여는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