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집회신고 극우세력에 "기념식 방해 말라" 경고
5·18 단체가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장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한 극우세력을 겨냥해 "5·18 영령들을 추모하는 기념행사와 참배가 방해받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5·18 단체(유족회·부상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5월 정신을 되새기고 선양하며 먼저 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곳에서 더는 소란스러운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기념식 당일 어떤 소란도 생기지 않도록 사법당국이 엄정하게 법을 적용해 (소란을) 예방해야 한다"며 "5·18 기념식의 새로운 문화를 정립하고자 하는 5월 당사자들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극우·보수단체는 오는 18일 5·18 기념식이 열리는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과 시민 행사가 이어지는 금남로 거리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전야제가 열리는 17일에도 광주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