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기존 양파망보다 설치 쉽고 토양서 자연분해"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을 위해 야자섬유를 활용한 고랑댐이 농가에 보급된다.

'야자섬유 고랑댐'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 효과…7천개 보급
원주지방환경청은 생분해성 야자섬유를 활용한 고랑댐을 개발해 8개 시군에 7천 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야자섬유(코이어네트) 고량댐은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양파망 방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원주환경청이 개발했다.

기존 양파망은 수확 후 밭에서 제거해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했지만, 야자섬유 고랑댐은 생분해성으로 토양에서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농민들도 사용하기 편하다.

원주환경청은 지난달 29일 홍천군 내면 자운2리 마을 이장과 협의해 3만여㎡의 고랭지 밭 끝부분에 야자섬유 250m를 시범 설치했다.

진인동 자운2리 이장은 "기존 양파망과 비교해 보니 설치가 간편하고 배수가 잘돼 흙탕물이 적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환경청은 5∼6월 중 7곳의 비점오염원관리지역 26개 농가에 야자섬유 고량댐 7천 개를 보급하기로 했다.

원주환경청 담당인 7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도암호, 골지천 유역, 인북천 만대 및 가아지구, 내린천 자운지구, 송천 대기지구, 주천강 유역 등으로 전국 22곳의 32%를 차지한다.

'야자섬유 고랑댐'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 효과…7천개 보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