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1인 시위…"향후 창원에 방산 기관 설립 또는 유치 필요"

새 정부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포함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두고 경남 창원지역 방산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오병후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은 협의회를 대표해 3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오 회장은 "창원은 K2 전차를 시작으로 K9 자주포 등까지 헤아릴 수 없는 방위산업 품목을 생산하는 명실상부 방산 선도도시"라며 시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은 육·해·공군의 방산 체계기업과 2천500여개 이상 협력기업이 혼재된 전국 최대 방산기업 집적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방산 매출·수출·종사자 수를 갖춘 방산 메카 도시"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사청의 고유 목적인 방산기업 육성과 수출 측면에서 볼 때, 창원이 월등히 우수한 입지"라며 "향후 창원에 방산 관련 기관 설립 또는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이날 오후 도청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에 맞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국민 보고회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창원 방산중기협, 새 정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공약에 반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