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급도 차츰 윤곽…출범 초기 200명 미만 슬림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새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일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사라인으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고 인선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가 인선은 윤 당선인 대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새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구조로 개편된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1차장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낙점됐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에는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윤 당선인의 낙점을 받았다.

이 중 법률비서관은 대통령 법률 자문과 내부 감찰 기능만을 남긴 직책으로, 민정수석실 폐지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법무비서관 대신 법률비서관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실 규모를 200명 미만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차츰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는 방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신임 수석들과 논의해 이르면 이번 주 초 비서관급 인선도 차례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尹대통령실 '2실 5수석' 진용 완성…오늘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