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그늘진 사회에 환한 등불…3년만의 대규모 연등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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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종로 일대 행진…"건강하고 행복하길 부처님 앞 축원"
30일 서울 도심에서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축하하는 대규모 연등행렬이 열렸다.
연등행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燃燈會)의 주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던 연등행렬이 3년 만에 열리면서 많은 이들이 주말 저녁 도심을 환히 비추는 대열에 함께 했다.
이날 저녁 흥인지문 부근에서 시작한 연등행렬은 깃발과 참여단체의 상징등(燈)인 장엄등, 개인 참가자가 든 행렬등이 조화롭게 섞이며 장관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지나 조계사로 이어지는 2.9㎞ 구간을 행진하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그늘졌던 사회에 등불을 비추듯 연등을 높이 들어 올렸다.
행렬 사이로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부처님의 자비와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동국대에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위해 연등을 밝히자"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 위협을 넘어 국민들 마음에 환희심을 전한다"고 반겼다.
이어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속 환희심이 두루 전달돼 국민 모두가 다시금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비심으로 함께 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연등회와 함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부처님 앞에 축원 드린다"고 바랐다.
불교계는 일요일인 5월 1일에는 조계사 앞 일대에서 각종 공연과 함께 전통·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 마당 행사를 연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8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연합뉴스

연등행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燃燈會)의 주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던 연등행렬이 3년 만에 열리면서 많은 이들이 주말 저녁 도심을 환히 비추는 대열에 함께 했다.
이날 저녁 흥인지문 부근에서 시작한 연등행렬은 깃발과 참여단체의 상징등(燈)인 장엄등, 개인 참가자가 든 행렬등이 조화롭게 섞이며 장관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지나 조계사로 이어지는 2.9㎞ 구간을 행진하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그늘졌던 사회에 등불을 비추듯 연등을 높이 들어 올렸다.
행렬 사이로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부처님의 자비와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속 환희심이 두루 전달돼 국민 모두가 다시금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비심으로 함께 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연등회와 함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부처님 앞에 축원 드린다"고 바랐다.
불교계는 일요일인 5월 1일에는 조계사 앞 일대에서 각종 공연과 함께 전통·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 마당 행사를 연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8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