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충격으로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독일 경제는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은 면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독일 경제가 올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고공행진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했던 3.6%에서 1.4%포인트 내린 수치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만약 러시아로부터의 가스공급이 갑자기 끊긴다면 독일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크라 침공] 독일 1분기 성장률 0.2%…"우크라 쇼크로 정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