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금광 산사태로 한마을 여성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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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무허가 금광에 산사태가 덮쳐 금을 찾던 30∼55세 여성 12명이 사망했다.
2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북부 만다일링 나탈 지구에서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산사태가 금광을 덮쳐 안에서 금을 찾던 여성 10여명이 흙에 파묻혔다.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의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나와 마을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원들이 진흙으로 가득 찬 2m 깊이 구덩이를 2시간에 걸쳐 파냈으나 생존자는 찾지 못하고 시신만 수습했다.
현지 경찰은 "광산 주변 절벽이 무너지면서 흙이 쏟아져내려 금을 찾던 마을 여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망자들은 모두 전문 광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마트라섬 북부 만다일링 나탈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주민 수백 명이 불법으로 금을 채취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이곳 주민들은 무허가 소규모 금광이나 버려진 금광에 들어가 금을 찾는다.
또, 자갈에서 금을 분리하고자 수은을 이용해 '갈룬둥'(galundung)이라는 기계를 돌리면서 수은 노출에 따른 기형아 출산이 문제가 됐다.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의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나와 마을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원들이 진흙으로 가득 찬 2m 깊이 구덩이를 2시간에 걸쳐 파냈으나 생존자는 찾지 못하고 시신만 수습했다.
현지 경찰은 "광산 주변 절벽이 무너지면서 흙이 쏟아져내려 금을 찾던 마을 여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망자들은 모두 전문 광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마트라섬 북부 만다일링 나탈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주민 수백 명이 불법으로 금을 채취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이곳 주민들은 무허가 소규모 금광이나 버려진 금광에 들어가 금을 찾는다.
또, 자갈에서 금을 분리하고자 수은을 이용해 '갈룬둥'(galundung)이라는 기계를 돌리면서 수은 노출에 따른 기형아 출산이 문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