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억7000만원,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뷰티 콘텐츠가 주 사업영역인 레페리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경영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작년부터 사업 방향을 라이프스타일, 스킨케어, 헬스케어, 이너뷰티 중심에 콘텐츠 마케팅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모델을 B2B 분야에 집중했다.
회사는 △라이브커머스 및 삼성전자, 락엔락, SK매직, 마리메꼬, 듀잇 등 주요 브랜드와 협업한 콘텐츠 마케팅 사업 확대와 △레오제이, 에바 등 주요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로 출시한 자체브랜드(PB)상품 판매 강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색조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레페리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등 올해도 규모의 성장 또한 크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레져헌터 관계자는 "레페리는 확장하는 버티컬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대표적이면서도 성공적 사례"라면서 "트레져헌터도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채널 운영, 라이브커머스 등 수익성이 높은 B2B 사업분야를 강화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의미 있는 경영실적을 시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페리는 2013년 설립된 뷰티·라이프스타일 MCN 전문기업으로 300여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트레져헌터는 2015년 4월 전략적 투자 이후 33.3%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트레져헌터는 현재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